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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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포럼 참가자들이 체험활동관 로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로 9회 째를 맞은 'NYSC 우주과학 포럼'이 지난 16일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서울대학교 구본철 교수, 이성묵 교수, 박용선 교수, 채종철 교수, 이형목 교수, 서울교육대학교 이용복 교수, 한국천문연구원 한인우 원장 등 과학계 인사 등 58명의 외부인사와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 4명이 참석해 열띤 토의의 시간을 가졌다.

▲ 사진 : 김선동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선동 이사장은 "우주과학 실험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지도자들의 노력이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를 연인원 4만 여명의 청소년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 청소년 특성화체험시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1,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는' NYSC, 자유선택교육의 시험대'라는 주제로 홍승수 원장의 강연으로 시작되어 NYSC의 어제,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전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우주과학의 비밀, 실험체험으로 풀다'라는 서브타이틀에 걸맞게 천체관측소 원격관측 시연회 외 7종의 우주과학 실험체험 프로그램 연구개발결과를 발표하고, 외부 전문가에게 평가받는 시간을 가졌다. 

▲ 사진 : 천체관측소 세미나실에서 우주활동부 권순길 지도자가 천문대 원격관측 시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2부에서는 천문대 원격관측 시연회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올해 11월 원격제어가 가능한 1M 망원경이 설치될 예정이며, 망원경 설치에 앞서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원격제어 시스템을 구축 운영해오고 있다.

▲ 사진 : 원격제어 시스템을 이용해 강연 중 촬영한 태양의 모습(상)과 흑점영역의 밝기를 표현한 그래프(하).

이와 관련하여 관측소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권순길 과장이 원격관측 시연을 펼친 후 외부 전문가들에게 지금까지 수행해온 1M 원격제어 망원경 도입을 위한 준비과정을 소개하고 앞으로 개선해야할 과제, 발전방향, 활용방안 등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 사진 : 한국과학영재학교 이동은 학생이 발제자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토의에 동참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이동은 학생은 "지구의 아날렘마는 8자 모양인데, 화성의 아넬라마는 왜 물방울 모양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우주활동부 신용철 지도자는 "화성은 지구보다 이심률이 크기 때문이다."라며 이심률에 따른 아날렘마의 모양을 설명했다.

아날렘마? 이심률? 이게 뭔가요?

▲ 미완의 아날레마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에서 촬영 중인 아날레마 사진 ⓒ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관련사진보기 아날렘마analemma는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일정한 날짜 간격으로 1년간 태양 사진을 찍었을 때, 태양이 그리는 궤적을 말한다. 지구에서 촬영한 태양의 궤적은 아래 사진처럼 '8'자 모양에 가깝다(완성된 지구의 아날레마는 http://apod.nasa.gov/apod/ap131014.html 에서 확인할 수 있고, 화성의 아날렘마는 http://apod.nasa.gov/apod/ap140516.html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심률은 궤도의 찌그러진 정도를 말하데, 지구에 비해 화성의 이심률은 매우 크다. 이심률이 큰 공전 궤도를 도는 화성은 근일점에서의 공전속도와 원일점에서의 공전속도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 때문에 아날레마의 모양이 다르게 나타난다.

▲ 사진 : 서울대학교 이성묵 교수가 총평을 하기 위해 수첩을 펼쳐보고 있다.

천문대 원격관측 시연을 포함한 8편의 발표가 끝난 후 서울대학교 이성묵 교수, 이형목 교수, 서울교육대학교 이용복 교수, 한국천문연구원 한인우 원장의 총평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총평의 시간에서 서울교육대학교 이용복 교수는 "이곳에서 연구개발한 실험체험 프로그램을 들고 '한국현장과학교육학회'에 나가서 발표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 같다."며 지도자들을 독려했다.

▲ 국립영덕청소년해양환경체험센터 지도자들이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중이다.

한편 제9회 NYSC 우주과학 포럼에는 진흥원 소속 4개 국립 수련원(센터) 지도자들이 참석해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가 어떻게 특화된 활동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해왔는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갔다.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매년 1~2회 우주과학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오고 있으며, 제10회 NYSC 우주과학 포럼은 10월에 열릴 예정이다.